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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연봉 1억 넘는데"…반도체 초호황에도 못 웃는 이유

한국경제 · 2026년 9월 30일

한 줄 해석 — 한은은 대기업 종사자가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 경제 전반의 임금 상승 압력이 과거 평균보다 낮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반도체 업종 고임금이 전체 노동시장 임금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근거로 쓰인다. 대만에서도 반도체 상장사와 관광업 상장사의 연봉 격차가 4.8배에 달해, 한국의 IT제조업-여타부문 성장률 격차(9.5%포인트)와 같은 양상의 산업별 쏠림이 확인된다. 늘어난 고소득층 소득이 소비보다 저축·자산 축적으로 흡수되는 경향도 같은 보고서에서 함께 지적됐다.

대만에서는 반도체 상장사 평균 연봉이 258만대만달러로 관광업 상장사(54만3000대만달러)보다 약 4.8배 많아, AI·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전통산업까지 고르게 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한국은행에 따르면 IT제조업과 여타 부문의 성장률 격차가 2024년 하반기 5.0%포인트에서 지난해 3분기 9.5%포인트로 확대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이 지난해 8월 25.9%에서 올해 8월 약 47.5%로 높아진 반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 반도체 수출 호황이 가계소득과 소비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 'K자형' 격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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