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해석 — 벨기에 연구가 보여준 '1년 5% 하락, 고임금자일수록 더 뚜렷'이라는 수치는 공백기 단가 하락이 개인의 심리 문제가 아니라 통계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근거로 제시된다. 이 글은 필자가 앞서 쓴 '당신의 값을 남이 정하게 두지 마라'라는 칼럼과 이어지는데, 이번엔 남이 아니라 스스로 값을 낮추는 상황을 다룬다는 점에서 방향이 다르다. 필자는 일이 있을 때 시간당 상한선과 거부 기준을 미리 적어두고, 예외로 낮춰 받을 때는 날짜와 이유를 계약 파일에 남겨두는 방법을 제안한다.
박근필 수의사·칼럼니스트가 프리랜서·건별 노동자들이 공백기에 스스로 단가를 낮추는 현상을 다뤘다. 2021년 벨기에 연구(『Labour Economics』)에 따르면 실업자가 받아들이겠다는 임금은 1년 새 약 5%가량 낮아졌고, 이전에 고임금을 받던 사람일수록 하락 폭이 더 컸다. 2024년 미국 연구(『Journal of Economic Inequality』, 보스턴대)는 여러 주가 채용 시 과거 급여를 묻지 못하게 하자 이직자 임금이 여성 6.2%, 비백인 5.8% 올랐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필자는 공백기가 오기 전에 시간당 상한선과 받지 않을 일의 기준을 미리 적어두고, 그 선을 깰 때는 날짜와 이유를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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