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해석 — 같은 금액을 올려도 소득 수준에 따라 소비·근로 반응이 갈렸다는 점은 기초연금 인상이 저소득 고령층의 노동 이탈로 자동 연결되지 않는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본문에 함께 제시된 고령층 취업자 1012만5000명(첫 1000만명 돌파), 희망 근로연령 평균 73.6세 상승과 같은 흐름으로, 연금이 늘어도 형편이 빠듯한 고령층은 계속 노동시장에 남게 됨을 보여준다.
KDI에 게재된 손혜림 서울시립대 교수와 조민수 플로리다주립대 박사과정의 연구에 따르면, 2014년 기초연금이 최대 9만9100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노인은 소비를 유의하게 늘리고 전일제 근로 가능성이 6.8%포인트, 주당 근로시간이 약 4.1시간 줄었다. 반면 중위소득 60% 미만 저소득층에서는 소비가 유의하게 늘지 않았고 전일제 근로 여부도 달라지지 않았으며, 주당 근로시간만 약 2.6시간 감소했다. 2023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였고, 55~79세 중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78만2000명(69.2%)으로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현재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월 34만9700원이며 올해 약 779만명이 수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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