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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취업자 외환위기 후 최대 감소, AI는 채용문 앞뒤에서 다르게 작동한 9월

이 달 가장 뚜렷한 흐름은 20대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동시에 오라클의 추가 감원과 HR 업무 자동화 전망처럼 AI가 일자리를 줄이는 소식과, 기아·아이퀘스트처럼 AI를 채용 전형·도구에 도입하는 소식이 같은 달에 겹쳐 나타났다. 정책 쪽에서는 라이더·애견미용사·통신설비기사에 대한 근로자성 인정 판결이 잇따랐고, 공공부문 도급노동자 보호지침이 시행 직후부터 현장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정년연장 입법은 노동계 요구가 계속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수집 보도 60건을 근거로 작성 · 갱신 2026년 9월 15일

0120대 취업자,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올해 1~8월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3000명 줄어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20대 고용률은 59.1%로 5년 만에 60%를 밑돌았고 20~24세 고용률은 41.3%로 2000년 이후 최저치인 반면, 30대 고용률은 80.9%로 5년 연속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업(14개월 연속)과 보건·사회복지업(5개월 연속)은 생산과 전체 취업자가 늘었는데도 청년 취업자만 각각 7만5000명, 7만4000명 줄어드는 엇박자가 나타났다. 업종 전체의 고용 증가세와 별개로 해당 업종의 청년 채용 규모가 실제로 늘고 있는지 채용공고 추이로 따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02AI, 감원의 이유이자 채용의 도구가 되다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동안 전체 임직원의 13%인 2만1000명을 줄인 데 이어 14일부터 추가 감원 통보를 이메일로 보내고 있으며, 일부 팀은 두 자릿수 비율로 인원이 줄었다. 같은 시기 SHRM 회장은 HR 업무의 100%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고, 미국 고용서비스 종사자는 2022년 3월 고점보다 18% 줄었으며 맥킨지는 현재 HR 업무의 약 3분의 2가 자동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아이퀘스트가 지원자의 경력·자기소개서·우대사항을 점수화해 추천하는 AI 채용관리 기능을 내놨고, 기아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최근 3년 최대 규모 신입 채용에서 AI 문제해결력 검증 전형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AI 채용도구를 쓰는 기업에 지원한다면 자기소개서와 우대사항 기재가 정량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서를 준비하면 된다.

      03근로자성 인정 판결, 업종 가리지 않고 확산

      서울고법은 배달대행 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해 해고를 무효로 판단했고, 이는 플랫폼 노동자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최초 판결이자 해고 기간 미지급 임금 계산 방법을 처음 제시한 판결로 확정됐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사업소득세 3.3%를 납부하며 일해온 애견미용사도 예약·업무 배당 통제와 월 130만원 고정급 등 실질을 근거로 근로자성을 인정해 원직복직을 판정했다. 대법원 3부도 사업주 지시로 작업차량을 사서 '도급팀'으로 전환해 18년간 일한 통신설비 설치기사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보고 원심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프리랜서·도급·개인사업자 형태로 일하고 있다면 계약 형식보다 업무 지시·자재 제공·임금 산정 방식 같은 실제 근무 실질이 근로자성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알아둘 만하다.

        04공공부문 도급노동자 보호지침, 시행 직후 사각지대 드러나

        정부는 9월9일부터 공공부문 도급노동자 보호지침을 시행해 청소·경비·시설관리 등 단순노무용역의 낙찰하한율을 87.995%에서 89.995%로 올리고, 도급계약을 원칙적으로 2년 이상 맺도록 하며 고용승계를 의무화했다. 그런데 같은 시기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에서는 계약 종료 사흘 전에야 신규 입찰공고를 냈고 새 업체가 착공일 임박을 이유로 고용승계를 거부해 노동자 5명이 해고됐으며, 한수원은 이 공사가 기존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해고가 새 지침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한다면 자신이 속한 계약이 새 지침의 적용대상인지, 낙찰가 상승분이 노무비 전용계좌로 실제 지급되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05정년연장 입법, 요구는 계속되지만 아직 미처리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9월7일 국민연금 수급연령과 연계한 정년연장 입법을 국회에 요구했고, 한국노총도 10일 민주당 대표에게 입법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법적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과 2025년 내 입법을 약속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연장 입법 시 즉시 적용하되 현행 임금피크제는 확대하지 않기로 사측과 이미 합의해뒀다. 정년연장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지는지, 임금피크제 조항이 함께 논의되는지는 국회 심의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06'일자리 으뜸기업' 인증, 좋은 일자리 판단 참고자료로

            고용노동부의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1년 새 267명 증가,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오토핸즈(신규채용 45% 청년, 정규직 비율 90.4%), 비에이치아이(14년간 340명에서 763명으로 증가), 하이브랩(청년 비중 56%, 여성 65%), 크래프톤(다섯 번째 선정, 자녀당 최대 1억원 출산지원·육아휴직 2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에는 금융·정책자금 우대, 정기 세무조사 제외, 정부조달 가점 등 최대 68개의 행정·재정적 우대가 주어진다. 정규직 비율, 청년·여성 채용 비중, 중대재해 이력처럼 채용공고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정보가 이번 인증 발표에서 구체적 수치로 드러났으니, 관심 있는 기업이 이 명단에 있는지 확인해볼 만하다.

              다음 달에 볼 것

              • 정년연장 입법이 국회에서 실제로 처리되는지, 임금피크제 조항이 함께 논의되는지
              • 공공부문 도급노동자 보호지침이 한수원 사례 같은 사각지대를 실제로 메우는지
              • 오라클 추가 감원의 정확한 규모와 대상 팀이 확정되는지

              이 브리핑은 위에 인용한 보도만을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원문에 없는 수치는 쓰지 않으며, 근거를 달 수 없는 주제는 싣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