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해석 — 공단이 내세운 8.67% 수익률은 기금 전체의 연간 운용 성과이고, 원금손실은 개별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받는 시점의 결과라 두 수치가 따로 움직인다는 점이 이번 자료의 핵심이다. 실제 원금손실 가입자의 평균 가입기간이 올해 4.3개월로 짧다는 점도 함께 제시돼, 가입·퇴사 시점의 시장 상황이 손실 여부를 가른다는 설명의 근거가 된다. 가입 대상은 올해 7월 50명 미만, 내년 1월 100명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추세와 맞물려 있어, 퇴직 예정자는 즉시 인출 대신 올해 7월 도입된 '푸른씨앗 IRP'로 이전해 운용을 이어가는 방법이 안내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볼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서 원금손실을 본 근로자가 지난해 177명에서 올해 8월까지 98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률이 8.67%였다고 홍보됐지만 실제 퇴직급여 지급 과정의 원금손실 비율은 0.4%에서 2.2%로 올랐다. 공단은 환율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을 원인으로 들었으며, 올해 고용노동부 종합평가에서는 퇴직급여 지급건 중 7450건(12%)이 지급기한을 초과하고 같은 날 신청에도 다른 기준가격이 적용된 사례가 1543건 확인됐다. 가입 대상이 내년 100명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는 제도인 만큼, 가입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수익률 홍보와 별개로 실제 수급 과정의 손실·지연 가능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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